선한영향력

선향 이야기

   >   선한소식   >   선향 이야기

몇달전 광주의 OO건설 사장으로부터 아빠에게 청이 하나 들어왔다.

자기들이 여수의 웅천지구에 병원을 지을려는데 병원 스펙을 한번 검토해 주라는 거였다.

전문 컨설팅 회사에 맡기면 몇백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그들의 청을 들어줘야할 의무는 하나도 없었다. 전부터 알던 사람들도 아니고....

다만 그들은 어떤식으로 병원의 그림을 그리고 있는가가 호기심이 나서 그 청을 들어 주었다.

물론 단 한푼의 돈도 받지 않았고, 비빔회 한그릇 얻어 먹은 것이 전부였다.

며칠간 검토를 한 후 답을 주었다. " 이 계획서는 병원에 대하여 잘 모르는 사람이 만든 거군요"

그후 병원 건립 계획은 백지화 되었다. 물론 아빠 말때문에 백지화 된것은 아니고 투자자가 취소하였기 때문이다.

 

지난달 OO건설 사장에게서 다시 연락이 왔다.

미국의 OO 그룹 회장님(여수 병원 투자계획을 가졌던 사람)이 광주의 상무지구에 호텔과 면세점을 갖춘 복합건물을 투자하려는데 여기에 병원도 들이고 싶어한다.

광주와 한국의 의료상황에 대하여 그의 질문에 답해 줄 수 있겠느냐는 거엿다.

내일도 바쁘고 정신 없는차에 그들의 청에 응해주기는 쉽지 않았다. 그러나 아빠의 오지랍은 다시 작동했다.

어떤 사람이길래 미국을 다두고 한국에 투자 한다는 거지? 이 호기심이 다시 아빠를 그리로 이끌었다.

70이 넘은 미국 노인네를 만나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다. 그는 미국의 OO 그룹 설립자고 독실한 제 7 안식일 교인이며, 한국의 고흥에 대단위 리조트 투자를 준비 중이다.

나이지리아에 현재 화력 발전소를 짓고 있고 남미에는 고아원을 여러개 지어 주셨다.

미국내 병원을 서너개 소유하고 있으며, 고흥의 리조트와 함게 광주의 OO 호텔 건립계획중이며 여기에 병원을 투자할 의사가 있는 분이다.

아빠와 두시간 정도 미팅 후 미국으로 돌아갔고, 이번주 월요일 다시 만났다.

OO건설은 이분의 투자 결정이 사운을 걸만큼 절대적 이었고, 이분의 투자 결정에 아빠의 역활이 더욱 중요해져 버렸다.

왜냐면 지난달 만났을때 아빠가 하고 있는 선한 영향력을 간단히 언급만 했는데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하셨다.

 

이번엔 제대로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굉장히 자세히 질문하고 경청하시는 통에 15분 예정했던 것을 1시간 정도 발표를 해야만 했다.

"병원을 지으면 이익을 낼 수 있냐?"고 묻더군, 그래서 "sure!"

미국에 돌아가 2달뒤 다시 오겠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서 더 중요한 약속을 얻어냈다.

슬라이드 발표중에 네 사진이 나오길래 내 아들이라고 했다. 어릴때 부터 이친구는 날 따라다녀서 의료 봉사에 대한 좋은 개념을 갖고 있다고 했더니

의사냐고 묻길래 이제 대학생 이라고 했다. 그리고 당신 나라에서 학교를 다닌다고 했더니 "Why?" 하더군.

진실을 말하기가 어려워 말에 화장을 했다.

한국의사 면허로는 다른 나라에 가서 일하기가 어렵다. 미국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으면 대부분의 나라에서 별도로 그나라 면허 취득없이 일 할 수 있다.

그래서 미국 의대를 진학하기 위해 갔다고 했더니 무척 감동하는 눈치더군.

그러더니 미국의대를 진학할때 되면 자기가 지금 들은 이야기를 가지고 추천서를 써주겠다고 하더군.

통역을 담당하고 있던 한국 지사장이 부연설명을 해주더군. 이분은 미국내 병원계에서 영향력이 상당해서 왠만한 의대는 이분 추천서로도 들어 갈 수 있다고...

물론 기본 적인 우수한 성적은 가지고 있어야 겟지. 그것은 이제 네몫이다.

아빠는 사실 병원을 지어주겠다는 말보다 더 기뻤단다. 넌 언제나 아빠가 소망하는 일중에 가장 일번이거든.

 

 

지금 아빠가 말해준 일들의 진행과정을 천천히 다시 음미해 보렴.

여기에서 사소한 돈욕심이나 귀차니즘, 이기심등이 개입하거나 왕성한 호기심이 작동하지 않았더라면 지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세상에 인연이라는 것이 있다면 이런것이다. 자신이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가만 있다고 절대로 저절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다.

간절히 소망하는 것을 절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그 목표지점을 향해가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기적이 일어 날 수도 있단다.

어제는 너무 피곤하고 몸이 힘들어서 저녁 7시 반부터 고꾸라져 잤다. 오늘 아침 7시까지. 그랬더니 몸이 다시 거뜬해 졌다.

아빠는 네가 꼭 성공하는 것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 네게 그러한 심적인 부담을 주기는 싫다. 세상일은 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다.

사람의 힘으로 어쩌지 못하는 돌발변수가 많다는 말이다. 그러나 최선을 다하는 일은 돌발 변수가 없다. 자기가 하고 안하고의 문제일 뿐이다.

최선을 다한 실패는 후회가 없다. 아빠는 네가 먼훗날 스스로에게 "난 최선을 다했는가?" 물었을때 "Yes!"라고 대답할 수 잇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이 아빠가 네게 바라는 소망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아빠의 오지랍-------두번째 [3] 정성헌 2013.05.25 18494
37 라오스에서 온 편지 - 뜨거워진 여름만큼이나 뜨거웠던 순간들... [1] file 관리자 2013.06.07 7157
36 미얀마 기증물품 [1] file 도깨비 2013.05.14 7432
35 지오학교 해외자원 활동 참가 [2] 도깨비 2013.04.20 7858
34 미얀마를 사랑했던 한 선교사님 편지 ! [5] file 그린매니아 2013.04.13 8084
33 엄마, 엄마 꿈은 뭐예요? [5] 이레 2013.04.10 7433
» 아빠의 오지랍 -아들편지- (정성헌 이사장) [1] 관리자 2013.04.04 7128
31 작은 베품의 미덕을 느낍니다... [5] file 해오름 2013.03.13 7016
30 맹꽁이 합창단 (안훈) [1] file cattrap 2012.12.21 8486
29 히말라야에서 만난 파란 눈의 전라도 할머니 (정성헌) file cattrap 2012.12.21 7545
28 2009년도 필리핀 마갈랑 진료여행기 (정성헌) file cattrap 2012.12.21 6743
27 2010년 필리핀 마갈랑 진료여행 준비 (최하영) [1] file cattrap 2012.12.16 7336
26 2009년 필리핀 마갈랑 진료여행 (최하영) [1] file cattrap 2012.12.16 8012
25 아프카니스탄에서 온 소식 file cattrap 2012.12.16 6469
24 아버지와 13켤레의 구두 [1] file cattrap 2012.12.16 7462
23 꿈꾸다 돌아온 현실 file cattrap 2012.12.16 6387
22 세상에서 가장 넓은 등짝 [1] file cattrap 2012.12.16 7459
21 뿌리깊은 나무 [1] file cattrap 2012.12.04 8067
20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편지(송양환) file cattrap 2012.12.04 7417
19 울지마 톤즈 그리고 이태석 신부님 [1] file cattrap 2012.12.04 7889

사단법인 선한영향력

광주광역시 서구 무진대로 975(광천동) 선한병원 9층

연락처

Tel : 062-466-2360 / Fax : 062-466-1129
담당자 : 김지은 간사

사단법인 선한영향력은 소외된 지구촌 약자들과 의료·환경·교육의 혜택을 나누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자원 봉사 단체입니다.